모건스탠리 실적은 호전, 블랙록도 주가는 떨어졌지만 실적은 개선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IBM의 주가 추락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욕 월가에 따르면 IBM은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4번째로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주가 평균방식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IBM의 급락은 다우지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날에도 그랬다.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매출이 20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이날 이 회사 주가가 추락했고 다우지수도 더불어 하락했다. 왕년의 IBM의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반면 이날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2%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9억3000만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3000만달러(주당 55센트)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또한 분기 매출은 9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77억9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88센트, 매출은 92억7000만달러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고 시장 예상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가는 1.7% 하락했다. 블랙록은 이날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억6200만달러(주당 5.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5700만달러(주당 3.92달러)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EPS(주당순이익)는 5.2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5달러보다 증가했다. 분기 매출은 28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조정 EPS 4.89달러, 매출은 28억7000만달러였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S&P 500 기업 중 57개 회사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약 75.4%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를 내놨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개선돼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인 기업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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