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3.1배 달해…중국계 전체의 70%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올해 1분기 중 아시아(일본 제외) 외화채권 시장에서 G3(미국, 유로존, 일본) 통화표시 채권 발행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분기 아시아 외화채 시장의 G3 통화 채권발행액은 830억 달러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통화별로는 달러채가 92%를 차지했고 유로채 7%, 엔채는 1%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계(중국+홍콩) 채권 발행규모가 573억 달러 어치로 전체의 70%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의 3.1배 규모다. 중국이 466억 달러, 홍콩은 106억 달러였다.

이어 한국 85억 달러, 싱가포르 43억 달러, 인도네시아 42억 달러의 순이다.

이처럼 중국의 외화채 발행이 급증한 것은 국내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 위안화 약세 둔화,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 등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중국물은 80% 이상을 자국투자자들이 매입했다.

역외 유출된 중국계 외화자산 운용 수요 증가와 함께 국영은행을 중심으로 해외 채권 발행을 확대, 유출된 자금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두고자 하는 목적이 내포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계 하이일드채를 중심으로 고평가 양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스탠스 변화에 따라 아시아 외화채 시장의 수급과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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