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 LG생활건강, 수출호조 소식에 동반 상승...코스피, 2160 안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15포인트 상승하며 2160선을 돌파한 가운데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주들이 지배구조 개편 소식에 일제히 뛰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소문에 1%대 올랐고 호텔신라, LG이노텍 등은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4.48% 뛰어오른 24만5000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1.20%), 롯데칠성(4.35%), 롯데푸드(2.52%)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적분할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투자회사들을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장품 업종이 수출 호조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탔다. 아모레퍼시픽(3.59%), LG생활건강(3.53%)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고 잇츠스킨(0.82%), 코스맥스(0.68%) 등도 오름세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를 정식 출시한 가운데 전날보다 1.19% 상승한 203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호텔신라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4.59% 뛰어오른 5만47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만5500원을 터치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 감소폭이 2분기 -35%대, 3분기 -5%대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전날보다 6.72% 급등한 14만3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24일의 연중 최고가(14만5000원)에 근접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9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하반기 해외 주요 업체에 듀얼카메라와 신규 센싱모듈의 공급이 기대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9포인트(0.74%) 오른 2165.04로 마감헀다.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4월 수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0억원, 91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은 지난 3월 21일 이후 한달 만이다. 개인은 313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도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가운데 한국전력(-0.23%), 기아차(-0.14%)를 제외하고는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1.17%), 네이버(2.14%), 삼성물산(1.56%), 포스코(2.47%) 등 업종 구별없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4포인트(0.13%) 하락한 634.9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8억원과 96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12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M(3.24%), 휴젤(3.27%), 파라다이스(2.41%)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0.99%), 카카오(-0.88%), 컴투스(-1.07%), 바이로메드(-1.05%)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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