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종목장세 될 듯...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 이벤트도 주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이번 주(24~28일) 한국 증시는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랑스 대선,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23일 증권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0.15%), S&P500(-0.30%), 나스닥(-0.11%)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을 보면 ▲24일 아모레퍼시픽, 현대로템 ▲25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고려아연 ▲26일 삼성물산, 현대차, SK텔레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한국항공우주, 삼성전기, LG이노텍 ▲27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SDI,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산업 ▲28일 롯데케미칼, 삼성에스디에스, KT, 현대건설, 한미약품, 녹십자, 현대위아 등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증시의 관심은 1분기 실적 변수로 이동할 전망이다.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39조1000억원보다 높아짐에 따라 눈높이도 그만큼 올라갔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2분기 실적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IT업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이벤트로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실시될 프랑스 대선 1라운드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 극우 진영의 르펜, 극좌 성향인 멜랑숑, 중도신당 마크롱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결과 예측이 어려울수록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임시예산안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가운데 자칫하면 셧다운(부분업무정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케어 지원 중단,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지출, 국방비 증액 등을 놓고 정치권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비용이 포함될 경우 셧다운을 불사하겠다는 각오여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는 25일에는 미국의 3월 신규주택매매 등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회복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올해 경제성장 속도는 시장 예상치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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