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대체 효과 및 5조원대 세계시장 공략 작업 진행

▲ 강재구 사장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국내외 반려동물 시장 및 축산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토종 백신의 세계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의 국민 1인당 축산물소비량은 (육류, 계란, 우유 포함) 지난 2015년 기준 138.6kg으로 쌀소비량(62.9kg)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축산 규모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축산물 자급율은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가축 사육규모가 늘면서 각종 질병에 의한 피해 또한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질병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다. 또한 우수한 예방백신의 필요성도 크게 증가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약 2600억원에 이르는 국내 동물백신 시장에서 주요 백신은 아직까지 다국적기업의 수입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국내 백신업체의 성장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의 양경덕 부사장은 “세계 주요 다국적제약기업의 기술을 능가할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euGMP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자동화 백신제조공장을 완공했다”면서 “국내시장의 수입대체는 물론 2015년기준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세계 동물백신시장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지난 21일 충남 예산 일반산업단지내에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자동화 백신제조공장을 준공했다”면서 “지난 2013년 이래, 정부정책의 지원과 광범위한 산학연 공동연구로 4년 만에 첨단백신제조공장을 완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첨단 신기술을 바탕으로 그동안 매년 2건 이상의 특허출원과 4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11종의 동물백신과 2종의 인체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진비앤지는 이미 2016년 말,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에 백신제조기술을 수출했고 올 4월에는 유럽의 다국적기업에 백신제조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면서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 거대 축산시장의 주요 업체와 기술-제품 수출 및 연구협약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토종 백신의 세계화가 성공할 경우 반려동물과 축산의 또 다른 한류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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