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하려면 개헌 필요…국민투표안 의회 통과도 어려워

▲ 마린 르펜 /사진=르펜 트위터 캡처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프랑스 대통령 1차 선거 출구조사 결과 에마뉴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성은 낮지만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프렉시트)를 주장하는 르펜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프렉시트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결선 투표에서 르펜이 당선될 경우 금융시장의 엄청난 혼란이 예상되지만, 프렉시트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선 헌법에 프랑스는 ‘EU의 일부’라고 명시돼 있어 프렉시트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투표를 통한 개헌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랑스인들 중 EU 탈퇴 찬성 여론은 35% 뿐이다. 또한 국민투표를 하려면 의회 양원의 동의가 필요한데, 르펜의 국민전선은 하원 의석 577석 중 2석에 불과, 국민투표로 가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1차와 달리 결선투표에서는 프렉시트가 핵심 이슈가 되면서 마크롱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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