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상승, K9 수출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화테크윈 주가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직전거래일 대비 3.58% 뛰어오른 5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북한의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하루 앞둔데다 향후 실적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테크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64.7%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4.8%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일제히 분석자료를 내고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방산부문과 에너지 · 보안부문의 부진,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고정비 및 PMI(합병 후 통합) 비용부담 등의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또한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부터 K9 수출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며 보안부문 실적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과 예상보다 더딘 에너지 및 기계부문의 실적 회복을 반영해 2017년과 2018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3%, 6% 하향하며, 이에 따라 목표가도 하향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CLSA는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41% 밑돌았는데 엔진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CLSA는 이어 “하반기에는 보안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는 한편 수익성 있는 수출부문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며, 해외수주 증가에 따른 OPM(영업이익률) 개선이라는 장기적인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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