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취임 100일 기념으로 연방정부를 폐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몰렸다. 미국 의회와 예산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빈곤층에 대한 의료보험, 즉 오바마케어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비용 지출에는 반대하고 있다.

백악관은 오바마케어에 70억 달러를 보조하는 대신 민주당이 멕시코 장벽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케어는 심각한 문제에 처해있다. 오바마케어가 지속되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그대로 놔두면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오바마케어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믹 멀배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민주당이 장벽 건설에 필요한 15억 달러 지출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국가안보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타결을 낙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옥의 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고 장벽과 같은 문제들이 결부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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