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혁 기대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미국증시 환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엔 호재가 넘쳤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것이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제개혁의 시동을 건 것도 뉴욕증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급등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 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16.13포인트(1.05%) 상승한 2만763.8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46포인트(1.08%) 높은 2374.15에 마감됐다. 아울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도 73.3포인트(1.24%) 오른 5983.82를 기록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프랑스 대선 우려가 완화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를 15%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미국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산업과 소재, 기술이 각각 1%씩 상승했고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이 올랐다. 부동산과 통신은 하락했다.

시장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주목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은 극우정당 마린 르펜과 함께 다음달 7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 올라가게 됐다.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한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숑과 르펜이 결선에서 맞붙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는 안도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마크롱 후보의 1차 득표율은 23.9%로 르펜 후보의 득표율 21.4%를 앞섰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세제개편안 관련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법인세율을 15%로 낮출 것을 요구한 상태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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