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중도 성향의 마크롱이 1위를 차지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증시에서는 금융주가 환호했다.

24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 따르면 이날 주요 은행주들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우려 완화, 트럼프 정책 기대감 부활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상승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가량 올랐고 JP모건이 3.5%, 골드만삭스가 2.9%의 오름세를 각각 나타냈다.

S&P500 지수의 금융업종은 지난주에 지정학적 우려 탓에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이날 2%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에너지 서비스 회사인 핼리버튼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했으나 0.66%의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핼리버튼은 이날 올해 1분기 순손실이 3200만달러(주당 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팩트셋 조사치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도 42억79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42억6700만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북미 지역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완구 업체인 해즈브로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5.9%나 급등했다. 해즈브로는 올해 1분기 EPS가 54센트, 매출이 8억497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의 EPS 예상치 38센트와 매출 전망치 8억183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크리넥스, 하기스 등 생활용품 생산업체 킴벌리-클락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익이 개선돼 0.3% 올랐다. 킴벌리-클락은 1분기 순익이 5억6300만달러(주당 1.57달러)를 나타내 팩트셋이 집계한 EPS 전망치 1.54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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