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강경한 반대…협상 시 영국에게 불리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진 것이 영국에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마크롱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강경한 반대론자여서 그의 대선 승리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은 브렉시트가 ‘대중영합주의’라는 입장이다.

그는 EU의 유지가 영국과의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마크롱 당선 시 ‘하드 브렉시트’가 전망된다.

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들과의 맞춤형 무역을 기대하지만 마크롱은 상품, 서비스, 자본 및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은 불가하다면서 “영국이 어떤 특권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크롱은 브렉시트 이후 금융중심지로서의 파리의 위상을 극대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은행, 인재, 연구자들이 이주해 오기를 희망한다”면서 적극적인 유치작업을 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조기 총선은 예상보다 시장에서 큰 위험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알리안츠의 닐 다인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올해 부진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 다수가 선거의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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