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최근 시장 분석 결과 내놓아..."주식 펀드는 패시브가 양호해 대조"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는 대체로 수수료를 빼고 패시브 채권 펀드를 아웃퍼폼(기준치 대비 실적이 더 상승함)했다는 리포트가 나와 관심을 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 중의 하나로 알려진 핌코가 25일(한국시간) 내놓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을 통해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를 비교한 결과 이런 수익률 차이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핌코는 “이러한 이유는 높은 비중의 비경제적 채권 투자자들과 벤치마크 리밸런싱 주기 및 회전율, 채권영역에서의 구조적인 치우침, 액티브 채권 펀드 매니저들이 이용 가능한 넓은 범위의 금융 파생상품들, 그리고 종목 수준의 회사채 리서치와 신규 채권 발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는 대체로 비교 대상인 평균적인 패시브 채권 펀드를 아웃퍼폼했다.이는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가 언더퍼폼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되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는 50% 이상이 지난 1년, 3년, 5년, 7년, 그리고 10년 동안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비교 대상인 평균적인 패시브 채권 펀드를 아웃퍼폼했고, 63%가 지난 5년 동안 패시브 채권 펀드를 아웃퍼폼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5년 동안 액티브 주식 펀드와 ETF의 43%만이 패시브 주식 펀드를 아웃퍼폼했다. 채권 펀드와는 다른 결과를 낸 셈이다.

또한 5년의 기간 동안 채권 내에서 3가지 가장 큰 카테고리를 살펴봤을 때 중기채, 하이일드 채권, 그리고 단기채의 카테고리 내에서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가 패시브 채권 펀드를 각각 84%, 81%, 60% 아웃퍼폼 했다.

주식 내에서는 3가지 가장 큰 카테고리(대형성장주, 대형혼합주, 대형가치주)에서 액티브 주식 펀드와 ETF는 대부분 패시브 주식 펀드를 언더퍼폼했다.

아울러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는 벤치마크 복제 비용이 엄청나게 높았던 경우를 제외하고 벤치마크를 대체로 아웃퍼폼했다.

그러면서 핌코는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는 벤치마크를 언더퍼폼할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평균적인 패시브 펀드를 아웃퍼폼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핌코는 하이일드 채권의 예를 들었다. 이 카테고리 내에서 벤치마크를 아웃퍼폼한 액티브 채권 펀드와 ETF의 비중이 낮아 보이긴 하지만, 동일한 5년의 기간 동안 81%가 평균적인 패시브 채권 펀드를 아웃퍼폼 했다는 것이다.

핌코는 "하이일드 채권 벤치마크의 수익률을 복제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도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더욱 낮은 유동성과 높은 거래비용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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