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K 등 대형주 대부분 상승...코스피, 6년 만에 2200 '눈앞'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탔고 1분기 실적호조를 보인 현대산업 등도 큰폭 상승했다.

25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4% 뛰어오른 213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13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4만주를 순매수했다. 올해 NAND 시장 수요증가율이 30%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전날보다 2.12% 상승한 14만4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등락없이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급등으로 키움증권(3.46%)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3.27%), 메리츠종금증권(2.96%), 삼성증권(2.50%), NH투자증권(2.77%) 등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산업은 1분기 실적 호조로 전날보다 3.33% 상승한 4만5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30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64.3%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0.83% 상승한 7280원을 기록했다. 8거래일째 오름세로 장중 752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이어지며 4.40% 급락한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2.17%), 잇츠스킨(-1.91%), 코스맥스(-1.37%)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로 마감했다. 종전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2178.38)를 경신했다. 지난 2011년 5월 4일(2201.69) 이후로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폭발적인 순매수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84억원을 사들이면서 나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6000억원 이상 사들인 것은 지난 3월 2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75억원, 281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2.87%), 증권(2.34%), 의료정밀(2.1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험(-1.12%), 통신(-0.99%)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2.49%), 현대모비스(1.55%), KB금융(1.56%) 등은 상승했고 포스코(-0.73%), 삼성생명(-1.82%), SK텔레콤(-0.8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5포인트(0.95%) 오른 632.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6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6억원과 6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 중 파라다이스(-1.39%)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메디톡스(1.72%), SK머티리얼즈(3.28%), 컴투스(2.34%), 코오롱생명과학(2.4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랩은 6거래일만에 반등하며 2.64% 상승한 8만17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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