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후보 새 변신 추진...일부 언론 "프랑스 채권 랠리 오래 못가"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5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동반 상승했다. 프랑스 대선 효과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유럽증시 상승폭은 전날 보다 크게 작아져 눈길을 끌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275.64로 전일 대비 10.96포인트(0.15%) 상승했다. 또한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467.04로 12.06포인트(0.10%)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277.88로 9.03포인트(0.17%) 높아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확 줄었다. 전날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가 각각 2.11%, 3.37%, 4.14% 급등했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날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이로인해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프랑스 채권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신용등급이 달라진데다 양적완화 축소 조짐 등의 영향으로 프랑스 채권시장 랠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한 가운데 유럽증시 상승세가 축소됐다.

한편 프랑스 대선에선 5월 2차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르펜 후보는 국민전선의 당 대표까지 사임하면서 배수진을 쳤다. 르펜 후보는 “나는 더 이상 극우 인물이 아니다”면서 중도파와 청년 표심을 얻으려는 노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크게 도약하자 르펜도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기업실적 호조와 일부 M&A 이슈도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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