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주, 가성비 높아 경쟁력 갖춰"...맥주 성수기 앞두고 경쟁 가열될 듯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하이트진로가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출시한 가운데 롯데주류도 오는 5월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올 여름에 대비한 맥주 회사들의 신제품 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 4.5도의 발포주 ‘필라이트’를 내놓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00% 아로마호프 및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라이트는 355㎖, 500㎖ 두 종류의 캔과 1.6ℓ 페트로 판매되는데 출고가격은 355㎖캔 기준 717원으로 동일용량의 기존 맥주 대비 40%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일본시장에 2001년과 2005년부터 각각 발포주와 제3맥주(맥아가 전혀 섞이지 않은 맥주)를 수출하는 등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포주는 20여년 전 일본 주류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맥주제조공법에 맥아 등 원료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맥주 대비 발포주 및 제3맥주의 비율은 55%대 45%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그런가 하면 롯데주류도 오는 5월 말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어서 올 여름 맥주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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