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장 마감 후 발표된 세제개혁 내용은 미흡...향후 금값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에도 국제 금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들어 연일 하락이다. 프랑스 대선 불안감 해소에 이어 이날엔 미국의 대규모 세제개혁 발표를 목전에 두고 금 시장이 위축된 채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64.20달러로 0.24% 하락했다. 이틀 전 0.90% 하락, 전날 0.81% 하락에 이은 것이다.

전날까지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효과로 금값이 떨어졌고 이날엔 미국의 대규모 세제개혁안 발표를 목전에 두고 하락 마감했다.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이 외면받은 결과다.

그러나 금 시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의 대규모 세제개혁안은 뉴욕증시에서 실망감으로 이어지면서 금값은 하루 뒤인 익일의 상황이 중요해졌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개인 체고세율을 39.6%에서 35%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체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의회 통과여부가 미지수”라고 전했다. 게다가 트럼프 자신이 부자인데 부자들의 세율을 인하한 것은 트럼프 자신을 위한 “셀프 인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것이 익일 금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