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에선 독보적 지위 유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SDI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10% 상승한 13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3047억원, 영업손실 673억원, 당기순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6364억원 줄었다.

삼성SDI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외국계 투자기관들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노무라는 이날 자료에서 “연초부터 주가가 25% 이상 상승했지만 OLED의 성장과 핵심사업의 회복 감안 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OLED 사업에서는 2018년까지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사업도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주요 EU 고객의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라 2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이어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EM사업 실적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백지화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HSBC는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전망치를 밑돈 것은 ▲한 달 간 소형 배터리의 중국공장 생산 중단 ▲대형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는 갤럭시 S8 덕분에 폴리머 배터리 판매가 증가하는 등 마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HSBC는 이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중국에서의 우려는 이미 알려진 상황인데다 중국 쪽을 배제하고도 유럽 OEM 회사들 덕분에 올해 41% 성장이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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