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한 연장 기대감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반등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한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7% 상승한 배럴당 49.3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WTI는 4월 한달간 2.5%나 하락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우려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5% 상승한 배럴당 51.71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날에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 약세와 리비아의 공급차질 해소 속에 유가가 한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한이 6월에서 올 연말까지로 연장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고 전하면서 유가를 자극했다. 특히 비OPEC 회원국인 러시아조차 “OPEC의 5월 정례회의가 열리기 전에 감산기한 연장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원유시장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가 “미국에서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 수가 1주일새에 9개 더 증가해 총 697개가 됐다”고 전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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