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들, 2분기엔 2.0%로 반등 예상...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대두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예상치(1.0%)를 하회한 0.7%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2.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일(한국시각) 바클레이즈캐피탈, 씨티그룹, BNPP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1분기 성장 둔화가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간고정투자 견조 및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의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호한 펀더멘털 고려시 2분기 이후 2.0% 수준으로 성장세 반등을 예상했다.

계절조정 미흡으로 인해 1분기 GDP 성장률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연성지표(soft data)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것.

IB들은 "재고조정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2~3분기에는 재고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1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0.8%이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0%에 도달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4월 26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에 따른 경기회복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본격 경기회복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연준 위원들이 3월 의사록에서 1분기 일시적 성장 둔화를 이미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IB들은 연준이 고용비용지수 및 근원 PCE 개선에 보다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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