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위기 모면, 2분기 성장률 전망 상향에 금값 급락세 전환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3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특히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목전에 두고 급값이 추락해 주목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55.5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다. 금값은 그러면서 지난 4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여야가 오는 9월30일까지의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일시적 정부 셧다운 위기를 모면한데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높게 나오면서 금값이 급락세로 전환됐다.

앞서 직전 거래일엔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0.7%에 그치면서 금값이 상승했다가 이날엔 셧다운 우려 모면과 양호한 2분기 성장 전망에 금값이 다시 추락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 씨티그룹, BNPP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1분기 성장 둔화가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간고정투자 견조 및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지속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미국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면서 "2분기 이후 미국 경제는 2%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2~3일(현지시각) FOMC 회의가 열리는데, 이를 목전에 두고 급값이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부진과 2분기 양호한 성장률 전망에 대해 FOMC 위원들이 어떤 해석을 내린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로 대두된 가운데 금값이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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