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나겠다" 표명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크게 완화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무디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햇볕정책’이 한국의 신인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상황이 갑자기 변하면서 코스피가 크게 오르고 원화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일 오후 2시 현재 1달러당 1128.7 원으로 전주말의 1137.9 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원화환율은 휴일인 1일 오후 아시아 역외시장에서 1140.1 원으로 올라갔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시장에서는 원화환율이 올라갔지만, 2일 긴장완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이날 열린 현물환율시장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들어 전일대비 0.86%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국의 5월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지정학적 위험의 본질과 정도가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무디스는 평양과의 유효한 교류재개는 신인도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북한 정권이 갑자기 붕괴할 낮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 예상치 못한 막대한 재정 지출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화환율은 1달러당 111.8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7%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15 달러로 0.15% 상승했고 파운드가치는 1.2892 달러로 0.05%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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