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도 유가 상승폭 제한...OPEC 회의 기대감은 존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속에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데다 재고 감소 폭이 예상보다 작아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7.82달러로 전일 대비 0.34%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50.77달러로 0.61% 올랐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이달 말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례회의에서 원유감산 기한을 연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원유재고 감소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았던데다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소폭 증가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게다가 이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되는 만큼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된 것도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쨌든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국증시에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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