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달러 뛰고 엔화가치 하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각) 미국 연준은 FOMC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뛰었고 달러 대비 엔화와 유로화가치는 고개를 숙였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5로 전일 대비 0.40% 상승했다. 달러가치 절상이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5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5월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7일 열릴 프랑스 대선 결과 등을 지켜 본 뒤 6월쯤 금리인상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에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잠잠하던 미국 달러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되자 일본 엔화가치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각 4일 새벽 05시43분 현재 급기야 112.68엔까지 솟구쳤다. 이는 전날의 112.13엔 보다 더 뛴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이날 같은 시각 달러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 역시 1.089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이 또한 전날의 1.0908달러 보다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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