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6월 금리인상 시사에 금융주 껑충 vs 그러나 애플 부진에 기술주는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현지시각)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주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으나 애플의 실적 부진으로 기술주의 주가가 고개를 숙이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만957.90으로 전일 대비 8.01포인트(0.04%)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072.55로 22.82포인트(0.3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388.13으로 3.04포인트(0.13%) 내렸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틀간의 5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1분기의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이번엔 기준금리를 동결하지만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 월가는 “FOMC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그러자 미국 금융주의 주가가 껑충 올랐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살짝 상승했다.

반면 이날 애플의 실적은 신통치 않았고 이는 나스닥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플은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순익이 전년 동시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당기 순이익이 12조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폰7 판매부진 속에 애플의 분기 매출액은 52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이것이 이날 애플의 주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애플 주가는 147.06달러로 0.31% 하락했다. 또한 이같은 애플의 하락은 다른 기술주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고 그러면서 나스닥 지수가 3대 지수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이날 S&P500 지수 또한 하락했다. 그만큼 미국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탓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과 원자재, 통신 섹터의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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