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투표 방식도 경제논리처럼 선택 할 수 있는 세상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직장인 A씨는 4일 사전투표를 했다. 정상근무를 했는데도 말이다. 5일에는 팔당 호숫가를 걷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생긴 후 A씨는 항상 사전투표를 했다.

사전투표의 장점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투표 당일 놀러갈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셋째, 아무 투표소든 가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근처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A씨의 경우 옆 동네 동사무소가 자기가 사는 동보다 가깝고 전철역 바로 옆에 있어서 좋다.

올해는 한 가지가 더 늘었다.

내가 찍은 후보를 인증샷으로 찍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알리고, 싫은 후보는 포스터 앞에서 ‘×’표시도 할 수 있다.

SNS는 구성원들 간에 상대적으로 동질성이 강해서 그 위력이 상당하다.

한 가지 더 든다면, 내가 주도하는 밴드에는 하루에 최소 1개씩은 글을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는데, 그 날은 그걸로 때울 수 있다는 것.

법륜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 당선자가 2위나 3위 후보에게 총리직을 제안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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