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뉴욕타임스는 6일(미국시각) 열린 버크셔헤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를 ‘자본주의의 우드스탁’이라고 표현했다. 버크셔헤서웨이는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다. 우드스탁은 1969년 열린 전설적인 대중음악 축제로, ‘60년대 정신’의 상징인 재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등 당대의 정상급 대중 음악가들이 대거 집결했다. 자유정신을 중시하던 50만 명의 군중이 모인 팝 음악사의 중대한 사건으로 오늘날에도 그 영향력이 남아있다.

버크셔헤서웨이 본사의 소재지인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수 만 명의 투자자들이 이번 주주총회를 위해 모여들었다. 뉴욕타임스는 단 한 주의 주식을 가진 사람도 버핏 회장과 그의 오랜 동업자 찰스 멍거의 연설을 듣기 위해 오마하를 찾았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최근 공화당이 끝내 ‘오바마 케어’를 철폐하고 ‘트럼프 케어’를 통과시킨 데 대해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엄청난 세금을 깎아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건강보험 비용 상승이 미국 기업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실적 달성을 위해 회계 부정을 저지른 웰스파고 은행의 존 스텀프 회장이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즉각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코카콜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체리코크를 계속 마시겠다는 농담으로 투자유지 방침을 변호했다.

그가 첨단기술 기업을 회피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음에도 애플에 투자하는 데 대해서는 테크놀로지 도박이라기보다는 성공적인 소비자 전자회사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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