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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전기차가 가져올 車 산업의 미래는?블랙록 인베스트먼트, "車 산업 넘어 다른 산업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설 것"
김완묵 기자  |  kwmm30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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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8  11: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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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 BII)는 8일 내놓은 ‘자동차의 미래: 승자와 패자’라는 리포트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IT기업들로부터의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즉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가 발전하면서 잠재적으로 자율주행차의 확산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과 EV(전기차)의 부상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면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경쟁이 승자들과 패자들 사이를 크게 벌려 놓을 것으로 생각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선별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분석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진보된 디지털 안전 기능들의 신속한 채택이 향후 5년 내 자동차 산업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단기간 내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널리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체 자동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생산 비용이 감소하고 충전 인프라가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2020년 이전까지는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기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같은 변화를 향한 길이 갑작스럽기보다는 누적해 충격을 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이 자동차 내 디지털 콘텐츠 증가의 주요한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부품 공급자들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생각하긴 한다. 급격한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가격을 계속해서 경쟁력 있게 가져가는 것이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과 기술 섹터, 그리고 신규 진입자들 모두에게 주요한 도전과제로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동차의 발전이 자동차 산업은 물론 여러 산업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여긴다.

우선 긴급 제동과 같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이 더 많은 차량에 탑재될 것으로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자율화, 또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도 이 같은 기술 진보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기술 진보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비용 면에서 경쟁적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이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량은 잠재적으로 10년 내 전통적인 차량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ㅇ 운전의 미래

ADAS는 오늘날의 안전벨트처럼 미래 자동차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ADAS 기능에는 사각지대 경보 장치, 충돌 경보 장치, 그리고 교통체증 자동주행 장치가 포함된다. ADAS 기술의 확산은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로 향하는 길을 닦아줄 것이다. 아마도 ADAS의 대중화는 단가가 싸지면서 제조업체들의 수익에 피해를 주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운전자가 특정 상황에서는 차량 통제권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는 제한적인 자율주행은 2020년까지 점차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ADAS의 최종 국면 즉 자율주행은 2020년대 말부터 급격히 확산될 것인데, 이에 따른 법적 및 도덕적, 그리고 다른 우려들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ㅇ 주행 실수

차량 발전에 있어 안전이 핵심 촉매다. ADAS의 채택과 발전이 사고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도로 위 안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주행 실수는 미국 내 교통사고의 원인 중 94%를 차지한다고 미국 교통국은 2015년 리포트를 통해 언급했다.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의 90%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데, 2015년 10월 기준으로 이들 국가의 전세계 내 차량 비중은 54%에 달한다. 도로 위 사망 사고 및 부상에 따른 비용은 이들 국가의 연간 GDP의 5%를 차지한다. 보험회사들은 보다 신속한 ADAS 채택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ADAS가 향후 5년 동안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

ㅇ 미래의 부품들

미래의 자동차는 다수의 카메라, 레이더, 그리고 다른 데이터 수집기 및 분석 도구들을 탑재할 것이다. 모두 합쳐 이들은 무단 횡단자들에게 경고신호를 보내주고 졸린 운전자들을 깨워줄 것이며 평행 주차에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규제 당국은 이러한 기능들 가운데 다수를 의무로 만들었다. 일례로 후방 카메라는 2018년부터 미국의 모든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될 것이다.

이 같은 의무화는 ADAS의 신속한 채택 및 ADAS 부품 가격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 LIDAR(광선레이더)를 살펴보자. LIDAR는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레이저를 활용하고 자율주행차의 눈으로써 가장 선호되는 옵션이다. LIDAR는 대당 7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현재 기업들은 수백 달러에 불과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ㅇ 차량 공유

차량 공유의 인기가 자율주행차 채택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공유 자율주행차의 1마일당 비용은 일반차의 비용 대비 40% 저렴할 수 있다. 공유 자동차의 가동률이 높을수록 감각상각비, 보험, 1마일당 유지비는 낮아진다. 거대해지는 도시화, 인구 고령화는 공유 자율주행차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

ㅇ 연결성(connectivity) 문제

다수의 강화된 안전 기능들은 연결성(connectivity)에 의존적이다. 차량은 서로 간에 의사소통을 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하고 특정 안전 기능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와도 의사소통해야 한다. 연결성은 내비게이션, 교통 정보, 음악, 비디오, 그리고 전기 배터리 사용 상황 감독과 같은 기능들이 계속해서 작동하는 것을 가능케 만든다.

ㅇ 차량 충전

전세계에 걸쳐 배출가스 표준을 까다롭게 만드는 것은 전세계 자동차의 전기화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중국의 차량들은 오는 2020년까지 지난 2002년 대비 45% 감소한 배기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높은 가격 수준과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우려가 전기차 판매에 피해를 주었다. 전기차는 유사한 휘발유 차량 대비 수천만 원이나 더 비싸고 주행 가능 거리는 제한적인 배터리 수명 때문에 휘발유 차량에 크게 뒤떨어진다. 대다수 충전소는 전세계에 드물게 위치해 있다.

이에 전기차를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있어 핵심은 저렴하고 질 높은 배터리, 그리고 공공 충전소를 더 많이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의 전망치는 배터리 비용이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73% 감소할 것임을 제시해준다. 에너지 밀집도는 같은 기간 약 두 배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ㅇ 투자에의 함의

미래 자동차의 영향은 자동차 산업과 기술 산업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 에너지, 원재료, 부동산, 금융 산업 등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곳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부품 공급자들이다. 기술 산업의 공격적인 자동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추구는 이들을 방어적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이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술 기업들이 전기화나 자율화에 있어 초기에 우위를 점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핵심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 채 새로운 기술에 어떻게 적응할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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