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 빼고 다우 운송, 나스닥 바이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은 부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살짝 올랐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프랑스 마크롱의 대통령 당선 및 애플 급등 효과다. 그러나 앞서 마감된 유로존 증시가 마크롱 효과를 뒤로 하고 다시 하락하면서 미국증시에서의 마크롱 효과도 끝물에 해당할 정도로 크지 않게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34포인트(0.03%) 상승한 2만1012.28을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90포인트(0.03%) 오른 610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S&P500 지수는 0.09포인트(0.00%) 높아진 2399.38로 마감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럽연합 잔류를 선언한 중도성향의 마크롱이 대통령에 최종 당선되자 이날 미국증시도 안도했다.

그러나 그간 마크롱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 아래 앞서 마감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미국증시에서의 마크롱 효과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다만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미국증시에 안정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안겨 주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의 변동성지수(VIX)가 직전 거래일 대비 7.6%나 수직 하락하면서 9.77까지 하락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간주됐다. 이는 1993년12월22일에 작성된 역대 최저치(9.31)에 근접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증시 내 주요 인덱스는 부진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3032.88로 2.05%나 급락했고 다우 운송지수도 9092.81로 1.06%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07.16으로 0.38% 내렸다.

그나마 이날 애플이 미국증시를 끌어 올렸다. 미국증시 대장주인 애플은 워런 버핏이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153.00달러로 2.71%나 오르면서 미국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