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당선 등 리스크 완화에 가상화폐가 금보다 인기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9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은 떨어지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은 올라 주목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16.10달러로 전일 대비 0.90% 하락했다. 전날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당선 효과 소멸로 금값이 0.05% 올랐다가 이날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 금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40% 절상된 것이 금값을 다시 압박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소멸되는 듯 했던 마크롱 효과가 이날 다시 부활하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금값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이날엔 금 대신 가상화폐가 더 주목받았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은 프랑스 대선을 비롯한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자 17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최근 한달간 비트코인은 43%나 급등했다.

이날 미국의 CNN은 "비트코인 가격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또한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이더리움’도 연초대비 12배나 상승했다"면서 "금값보다 비싼 비트코인 해킹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이 금값을 넘어 새로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상 화폐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투자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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