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애플 강세로 나스닥만 상승...다우와 s&p500은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북한 때문에 흔들렸다. 북한이 핵실험 의지를 다시 표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나스닥은 애플 덕분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날 북한이 다시 핵실험 카드를 꺼내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의지 표명 보도가 나온 가운데 흐름이 엇갈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6.50포인트(0.17%)
하락한 2만975.7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10%) 내린 2396.92에 마감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7.93포인트(0.29%) 오른 6120.59를 기록했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한때 2403.87과 6133.00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3대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 막판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스카이뉴스는 "최일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6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필 대한민국이 문재인 새 대통령을 뽑은 날 북한이 다시 핵실험 카드를 꺼내들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한국 새 정부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포함돼 있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도 0.6% 상승한 153.99달러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54.88달러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0.8% 넘게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과 소재, 부동산, 통신 등이 내렸고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등은 상승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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