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북한 관계 조율 어떻게 해갈 것인지도 주목"...경제 문제와도 연관

▲ 10일 오전 주민들의 축하를 받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히면서 남북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주장한 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10일(한국시각) FT는 “문재인의 대통령 선거 승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들에 걱정을 끼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유권자들은 약 10년 동안의 보수당 집권을 끌어내렸지만 미국과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투표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한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현지시간으로 9일 자정쯤 문재인 후보는 주요한 두 경쟁자가 패배를 인정한 이후 승리를 선언했다”면서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2위와의 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하는 41% 이상의 표를 얻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FT는 “보수당 홍준표 후보와 중도파 안철수 후보 등 두 경쟁자로부터 완승을 거둔 문 후보는 박근혜와 이명박 전대통령이 집권한, 9년동안의 보수당 지배를 종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한국 대선은 미국의 입장에서 자국의 국가 안보에 있어 최우선 난제로 여긴 북한의 핵무장 야망에 대한 우려가 점차 쌓이고 있는 시기에 이뤄져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면서 “북한문제와 관련한 접근 방식이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의 대 북한 문제는 정치는 물론 경제적 이슈와도 맞물려 있어 향후 문재인 새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가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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