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틀째 약보합......코스피, 하루만에 또 사상최고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LG전자, 삼성SDI 등이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증권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외국인의 대거 순매수로 전날보다 4.59% 뛰어오른 7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이틀째 다시 썼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미국시장에서 20.0%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전날보다 6.01% 급등한 15만원으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플렉서블 OLED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가 13조~1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SDI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들이 급등했다. AP시스템은 9.06% 뛰어오른 5만66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에스에프에이(8.51%), 테라세미콘(6.80%), 덕산네오룩스(3.90%) 등도 동반 급등했다.

혜인은 4대강 복원사업 기대감에 20.79% 급등한 5490원을 기록했다. 장중 5900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혜인은 그동안 4대강 복원사업 시 수혜주로 관심을 받아왔었다.

코스피 급등에 증권주와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8.77%), KTB투자증권(6.36%), 한화투자증권(4.96%) 등의 오름폭이 컸고 은행주 가운데는 우리은행(4.81%), 하나금융지주(4.50%), 신한지주(3.04%) 등이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순매수 1위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77% 하락한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로 마감했다. 지난 8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292.76을 뛰어넘었다.

외국인이 1025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332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44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23%), 화학(2.79%), 의약품(2.78%), 증권(2.54%) 등이 상승했고 통신(-1.68%), 의료정밀(-0.29%), 종이목재(-0.2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0.22% 하락한 2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약세다. 한국전력(-0.23%)과 SK텔레콤(-1.26%)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네이버가 5.1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1.61%), 신한지주(3.04%), 아모레퍼시픽(4.79%), LG화학(2.70%)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76%) 오른 647.5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67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과 5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머티리얼즈(4.08%)와 컴투스(4.10%), 이오테크닉스(4.91%) 등이 급등했고 카카오(1.28%), 메디톡스(1.71%), 파라다이스(2.66%)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1.24%), CJ E&M(-1.3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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