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첫날 단번에 시총 21위로...코스피, 2290 내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2280선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LG전자가 8만원대로 뛰었고 삼성SDI는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SK하이닉스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12일 증권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1.75% 상승한 8만1200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8만원대를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이날에만 30만7000주를 사들였다. 지난 5월 2일부터 연속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미국시장에서 20.0%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2.00% 상승한 15만3000원으로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6조원에 달하는 신규 OLED 투자에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넷마블게임즈는 시초가(16만5000원) 대비 1.82% 하락한 16만2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15만7000원보다는 5000원(3.1%) 높은 수준이다. 넷마블게임즈 시가총액은 13조7262억원으로 KT&G에 이어 21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0.70% 오른 229만1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95%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주 가운데 코스맥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17.35% 급락한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부진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4.67%), 아모레퍼시픽(-4.43%), LG생활건강(-3.233%), 토니모리(-2.4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35포인트 떨어진 2286.0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3037억원을 순매도햇고 기관도 1062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36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1.53%), 비금속광물(-1.50%), 운수장비(-1.42%)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0.99%), 증권(0.68%), 운수창고(0.49%)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0.46%), 포스코(0.74%), 삼성생명(1.29%), LG화학(0.70%), SK(1.83%)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1.59%), 네이버(-2.08%), KB금융(-1.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59%) 하락한 643.7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59억원과 61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홀로 9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21%), 카카오(0.63%), 에스에프에이(0.57%)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컴투스가 실적부진으로 4.10% 급락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1.39%), 휴젤(-1.96%), 바이로메드(-2.41%), 이오테크닉스(-1.20%) 등이 약세로 마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