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증시에서 넷마블이 상장되면서 시가총액 21위로 올라섰지만 공교롭게도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대형 게임주들이 급락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시초가 대비 1.82% 하락한 16만2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7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공모가 15만7000원보다는 5000원(3.1%) 높은 수준이다.

넷마블 시가총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엔씨소프트의 7조60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1위에 올랐다. LG전자(22위), 삼성화재(23위), 하나금융지주(24위) 등보다 앞선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전날보다 4.62% 하락한 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사상최고가(38만1000원)를 기록했지만 이후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8%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95억원으로 0.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74억원으로 73.7% 급감했다.

외국계 투자기관인 HSBC는 “회사 측은 오는 6월에 나올 리니지M이 3분기에 16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비용도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컴투스도 4.10% 하락한 11만9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컴투스는 1분기 매출액 1202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2% 줄었다.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 워’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신작이 없었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