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대손률 하락+판매관리비율 하락 등 영향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국내 은행들의 경우 하반기엔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과 대손률 하락, 판매관리비율 하락이 겹치면서 은행권 ROE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 이후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은행들을 괴롭혀 온 순이자마진(NIM) 하락 사이클이 종료된 것.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 저원가성 예금도 대거 유입돼 조달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은행권 평균 NIM이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1.96%로 예상하면서 연간 이자이익도 전년보다 7.5% 늘어난 27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은행들이 위험자산 축소에 힘써온 결과 대손률도 지난 2010년 0.83%에서 작년에는 0.29%까지 하락했다.

올해도 별다른 상승 요인이 없다.

김수현 신한금투 연구원은 “ROE를 구성하는 총자산이익률(ROA. NIM·대손율·판관비율)과 대출성장, 자본정책 등 모든 항목의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미 상승세로 전환된 은행권 ROE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