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포가 확산된다는 소식에 15일 증시에서 보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 프로그램(malware)의 합성어로, 감염된 컴퓨터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한 후에 돈을 요구하는 해킹 방식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8.67% 급등한 9400원을 기록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컴퓨터용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을 개발한 회사다. 이스트소프트가 이날 사용자 파일을 암호화하는 악성코드의 모니터링 장치와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을 했다.

이글루시큐리티(5.97%), 안랩(2.49%), 라온시큐어(2.09%), 파수닷컴(1.93%), 한컴시큐어(1.76%) 등도 동반 상승했다.

랜셈웨어 사이버 공격은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날 오전까지 총 5곳이 인터넷진흥원에 피해신고를 접수했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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