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유가 급등이 증시 견인...그러나 달러는 약세 연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심상치 않다. 15일(미국시각)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특히 뉴욕 제조업지수 부진이 미국 경제 전망에 의구심을 더해 주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 즉 뉴욕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이날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5.2에서 마이너스(-) 1.0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6개월 연속 확장세가 중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7.0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결과는 급락이었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특히 이같은 뉴욕 제조업 지표 돌연 추락은 지난 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 및 소매판매 부진에 이은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상승해 주택시장의 경기 확장 신호를 보여주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68에서 70으로 상승했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68이었다.

한편 이날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증시가 세계적으로 나타난 사이버공격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경제지표 혼조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으로 당분간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혼조 속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가치가 0.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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