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초대형 IB 제외하면 업계 최고 수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각 증권회사가 지난 15일 일제히 전년 대비 호전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특히 키움증권이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을 제외한 중소형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깜짝 실적’을 냈기 때문.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리테일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17.1%)과 지난해 투자한 우리은행 지분 4%에서 발생한 배당금 108억원이 호실적의 배경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특히 키움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 등 2개 저축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기존 키움저축은행 외에 예스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했다.

증권사의 가장 큰 약점은 수익구조상 증권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인데 키움증권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강화,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큰 자사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보유한 2개의 저축은행은 타 저축은행과 다르게 대출성장 둔화와 고금리 개인대출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우려가 크지 않다”며 “고금리 가계대출을 지양하고 주식담보대출 사업을 영위하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가 다변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타 증권사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키움증권을 증권업계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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