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 소식에 3% 대 올라...코스피, 外人 매도에도 2300 근접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소폭 상승하며 2300선에 다가선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셧다운 소식에 OCI 등 신재생에너지주들이 급등했다.

16일 증권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관련주인 OCI는 전날보다 4.45% 상승한 8만6800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4.96%)도 동반 상승했다. 또 풍력발전 관련주인 씨에스윈드(3.46%)도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스에너지(15.86%), SDN(12.98%), 유니슨(16.32%)등이 급등했다.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신재생에너지주들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의 가동을 6월 한 달간 일시 중단(셧다운)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56% 상승한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황 바닥론에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는 점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27% 상승한 1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버스 ‘일렉시티’ 랜더링(컴퓨터 그래픽 이미지)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1.01%), 기아차(0.2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다가서면서 증권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래에셋대우(3.66%), 한화투자증권(3.35%), 키움증권(3.09%), NH투자증권(2.5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넷마블게임즈는 2.50% 하락한 15만6000원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하락하며 공모가(15만7000원)를 밑돌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20%) 상승한 2295.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077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44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2.42%)이 급등했고 운수창고, 통신, 건설업종도 1%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 섬유의복,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61% 상승한 23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삼성물산(0.80%), 아모레퍼시픽(1.59%), SK텔레콤(1.48%), SK(2.61%)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54%), 한국전력(-2.89%), 신한지주(-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7포인트(-0.97%) 하락한 639.1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65억원과 69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99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1.49%), 휴젤(1.87%), 파라다이스(0.63%)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04%), CJ E&M(-2.53%), 메디톡스(-3.21%), SK머티리얼즈(-2.2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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