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GM을 넘어서면서 자동차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테슬라는 1년에 8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GM은 매년 1000만대를 팔아치운다.

컴퓨터 CPU의 절대 강자인 인텔의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의 엔진인 GPU(영상처리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 주가는 50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마존은 글로벌 IT주식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 중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코스피 상승 사이클 동력으로도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삼성투자증권은 “2016년 이후 코스피 상승 사이클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분명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의 판도 변화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이 5월초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총회에서 “아마존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 내가 너무 멍청했다”고 언급할 정도였다고 삼성증권 측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벌어들인 반도체 영업이익은 2000~2009년까지의 10년간 평균 이익의 8배,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평균 이익의 4배로 급증했다.

이처럼 GM을 넘어선 테슬라 주가, 엔비디아 및 아마존의 주가 고공행진,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의 퀀텀 점프 등은 모두 4차 산업혁명이 주가와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천문학적인 규모의 M&A를 통해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 간의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으로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M&A의 상당수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인수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한 해외기업의 주가 상승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의 4차 산업혁명의 선도주에 대해서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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