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호예수 해제 이어 코스피200 신규편입"...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 대해 외국인 순매수가 연일 이어져 눈길을 끈다.

20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는 지난 2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2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8만4000여주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삼성바이오의 외국인 지분율도 11.66%에서 12.11%로 높아졌다.

외국인의 ‘사자’가 몰리며 주가도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19일 19만2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3월 21일의 최고가(19만9500원)에 다가섰다.

외인의 연일 매수는 실적 호조와 의무보호예수 해제, 코스피200 편입 등이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가 지난달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34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 4일에는 유럽 제약사와 471억원 규모의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원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4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데 이어 유방암 치료제, 당뇨치료제 등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총 발행주식수의 74,9%에 달하는 4957만주의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의무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다. 하지만 삼성물산(43.44%), 삼성전자(31.49%) 등이 대주주여서 차익매물 등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코스피200 신규편입종목으로 확정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 이외에도 팬오션, GS건설, LIG넥스원, AK홀딩스, CJ CGV, 이노션 등 총 10종목을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했다.

증권계에서는 신규편입 종목이 적용되는 내달 9일까지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