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꾀레 이사 "유휴노동력도 통화정책 결정시 고려해야"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사채 매입과 관련,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다.

EU의회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각국 중앙은행들은 어떤 채권을 매입했는지 공개하지만, ECB는 개별 채권의 보유를 비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요청했다.

또 “이는 채권매입이 특정 기업의 보조금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개별 기업 채권을 공개해야 양적완화의 편향성 여부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ECB의 꾀레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유휴노동력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숨겨진 유휴노동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가속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면서 “불완전한 고용지표는 임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 증가로 실업통계에 2배나 반영돼 있으며, 임금상승률도 둔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메르시 ECB 이사는 "EU 이외의 유로화 청산업무에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현재 역내 은행의 유로화 파생상품 중 90%가 런던에서 운용된다”며 “영국의 EU 이탈시 유로화 안정을 위해 주요 요소를 제어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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