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약세 지속된 것도 유가 상승 거들어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엔 이라크가 유가를 상승을 자극했고 달러가치 약세가 지속된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 감축 합의를 9개월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사우디와 러시아는 그간 이라크의 감산 연장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는데 이라크가 이날 “우리도 감산 기한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또 뛰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만기인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센트(0.8%) 오른 배럴당 5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원유 가격은 배럴당 53.81달러로 0.37% 상승했다.

뉴욕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이라크마저 감산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탄력을 받았고 나아가 트럼프 리스크로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지속한 것이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원유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가격 부담 완화 요인이 생긴다. 달러 절하가 유가엔 호재가 되는 이유다. 이날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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