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문 대통령 일자리 공약, 미국 정책과 상충돼 주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좋은 일자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블룸버그가 “미국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공약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3일(한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손질을 통해 양자간의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고,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블룸버그는 “불공정 무역에 대한 비난을 완화시키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는 일본 기업들이 수년간 무역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공장들을 태평양 너머로 보낸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하지만 “현재 한국의 경제는 기업 스캔들과 조선 회사들의 대규모 해고, 그리고 두 자리대의 청년 실업률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때 세심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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