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역외의 달러 매수로 인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4.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6원(0.5%) 상승했다. 오후들 무렵 1121.6 원으로 전일대비 0.27% 상승했던 원화환율은 역외의 달러 매수로 인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은행권의 딜러는 “주식 또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마감 무렵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동안 원화 강세와 국내 주식 강세에 따른 이익 실현으로 환율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밝혔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영국의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인해 불안심리가 커져 달러가 파운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4시21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1.14 엔으로 전날보다 0.14% 하락했다. 이에 따라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1.51 원으로 이날 오전 외국환중개기관이 고시한 1005.72 원보다 상승했다.

파운드가치는 1파운드당 1.2980 달러로 0.15%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1247 달러로 0.09% 올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가치를 너무 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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