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달러 절상에도 상승...OPEC 회의 앞둔 것도 상승 요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시장 기준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25일(유럽시각) 이뤄질 OPEC 회동을 목전에 둔 것도 이날의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1.47달러로 전일 대비 0.66%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4.09달러로 0.41% 올랐다.

국제 유가는 앞선 시장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부채를 갚기 위해 비축 석유를 팔겠다”고 밝힌데 영향 받아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 유가는 영국 테러 여파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는데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2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례회의를 앞두고 쿠웨이트 등 일부 회원국이 원유 감산 시한 연장 및 감축 규모 등에 다소 이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 감축 9개월 연장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여겨진 것이 이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2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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