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서 4개 건설사 4400가구 분양....내달 수도권서 4만8천 가구 '봇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장미 대선’이 끝난 후 미뤄졌던 분양이 일제히 재개되면서 ‘장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조짐이다. 서울지역에서도 SK 등 건설사들이 뉴타운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보라매 SK뷰’를 분양 중이다. 뉴타운 사업은 도시 내 노후된 생활권역을 묶어 주택 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대단위 주거 환경 개선사업이다.

보라매 SK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154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4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59㎡ 64가구 ▲70㎡ 2가구 ▲84㎡ 601가구 ▲100㎡ 36가구 ▲117㎡ 36가구 ▲130㎡ 2가구 ▲136㎡ 2가구로 구성된다.

신길 뉴타운에서는 올해만 4개 단지(5·8·9·12구역)가 분양될 예정인데 그 가운데 보라매 SK뷰의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뉴타운 분양의 벤치마킹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건설업계 측의 관측이다.

SK건설 측은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에서 입지여건이 주목할 만 하다”며 “7호선 보라매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샛강역-서울대역을 잇는 신림 경전철역이 2022년 개통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유통시설과 병원 등이 가까워 생활 여건이 편리하며, 지상에 차가 없고 자연형 연못, 수변휴게쉼터 등을 갖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길뉴타운에서는 오는 하반기 GS건설(8구역)이 641가구(일반분양 245가구), 현대건설(9구역)이 1199가구(일반분양 691가구), GS건설(12구역)이 1008가구(일반분양 481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내달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총 3045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2~84㎡ 1130가구다.

한편 대선 이후로 연기됐던 분양 물량은 내달에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수도권 4만8487가구, 지방은 2만4775가구 등 총 7만3262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1만7941가구로 올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