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OPEC은 이제 감산기한 연장 外 뾰족한 수 없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이 OPEC의 대본(시나리오)을 뒤집어 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미국시삭)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이 다른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후로 급증하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감산 기간을 연장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OPEC은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고,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이 OPEC을 그렇게 만들고 있다.

WSJ은 “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은 최근 다시 만나 감산 기간을 최소 9개월 더 연장할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 “사실 OPEC은 전 세계적인 초과공급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찬성했던 감산 기한을 연장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OPEC은 그간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을 무시했지만 그러한 판단은 틀렸다는 것이다.

WSJ은  “OPEC이 지난해 11월 이뤄낸 감산 합의 준수와 기한 연장에 성공적일수록 미국의 원유 생산은 더 크게 회복되고 OPEC의 시장점유율도 더 잠식할 것이다”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이 2018년 중순이 되기 전에 하루 10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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