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연준이 자산 축소를 통한 긴축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긴축 발작’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연준은 최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5월 의사록을 통해 미국 경제가 만약 정상적으로 나아간다면 6월에 단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 뿐 아니라 4.5조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문제도 거론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다만 “지난 2013년에도 연준이 양적완화(채권매입을 통한 무제한 돈풀기) 출구전략을 언급했다가 ‘긴축 발작’이라는 악몽을 겪은 적이 있다”면서 “최근 자산 축소를 추진 중인 연준도 이같은 ‘긴축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 연준이 대차대조(자산) 규모를 축소시키는 것은 미국의 경제 회복이 시작된 이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통해(가장 최근에는 3월에 금리 인상 단행) 경제에 압박을 가한 뒤, 통화 정책이라는 가속 페달에서부터 추가로 발을 떼게 만드는 방법으로 여겨진다”면서 “대차대조 축소는 경제 회복에 대한 신임투표이고 일부 공화당원이 가하는 미 연준의 대규모 시장 개입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완화시키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총 1.8조달러 가량의 MBS는 특히나 환영 받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시장에서 미 연준이 지배적인 주체가 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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