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2% 넘게 올라....코스피 2350 돌파 닷새째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5일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35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화학 등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2% 넘게 올랐고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해운주도 껑충 뛰었다.

26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4.66% 급등한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만5500원을 터치하는 등 10거래일째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200 편입을 앞둔데다 실적 기대감 등이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1.92% 상승한 15만9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6만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갤럭시노트7 여파의 부진을 털고 2분기부터 실적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LG화학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며 2.87% 뛰어오른 30만4500원으로 마감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과 유럽 기업들이 환경 문제로 가동률을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소재 가격이 오른 것도 한 몫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2.33% 상승한 5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 지분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재무적 부담을 줄였다는 분석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키움증권(3.73%), 메리츠종금증권(2.93%), 부국증권(2.17%), 동부증권(1.89%)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3인방은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현대차(-0.91%), 현대모비스(-0.53%), 기아차(-0.26%) 등이 일제히 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7포인트(0.53%) 상승한 2355.3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2364.80까지 치솟으며 전날 세웠던 장중 최고치(2343.67)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밤 미국 시장이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인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4억원, 9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02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0%), 의료정밀(1.66%), 비금속광물(1.58%), 운수창고업(1.44%), 통신업(1.30%), 전기전자(1.04%) 등이 상승했고 기계(-0.99%), 철강금속(-0.37%), 운수장비(-0.3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원(0.88%) 상승한 2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 삼성물산(0.75%), 삼성생명(0.40%), 신한지주(0.51%), KB금융(1.30%), LG화학(2.87%), SK텔레콤(2.00%) 등은 상승했고 한국전력(-0.35%), 포스코(-1.2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0.46%) 상승한 646.0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3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과 26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1.12%)를 비롯해 코미팜(1.52%), 에스에프에이(1.98%), 바이로메드(1.37%), 코오롱생명과학(1.69%) 등이 상승했고 컴투스(-2.45%), 휴젤(-2.71%), 솔브레인(-2.43%)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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